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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인생

쌈닭 같은 상대의 공세를 잠재우는 기술

by 놀러와요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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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상대의 말에 반론을 제기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법칙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맞대응이든 반론이든, 중요한 것은 능동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자세입니다. 상대의 기세를 어떻게 누르고, 어떤 타이밍에 치고 나갈 것이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이미 여러 심리학 연구를 통해 그 해답이 밝혀져있는데요.

 

지금부터 상대가 험한 말을 뱉지 못하게 하는 방법과 상대가 내 말을 순순히 받아들이게 만드는 방법을 살펴봅시다.

 

1.

무조건

'천천히' 말하라

우선, 기억해야 할 중요한 팁은 무조건 천천히 말하라는 겁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속도에 자신을 맞추게 됩니다.

 

어디서 “불이야!”라는 외침이 들렸는데,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면 ‘응? 별일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겠죠? 하지만 사람들이 허둥지둥하며 소리를 지르면, 여러분도 부랴부랴 도망칠 겁니다.

그 반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흥분한 상대방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려면, 우선 나부터 침착해야 합니다. 그쪽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고 차분하게 이야기하세요. 

상대가 상기된 상태에서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더라도 침착하게, 천천히 말해야 합니다. 상대의 속도와 크기에 맞춰 똑같이 빠른 말투로 대적하면 그가 더욱 흥분할 테니까요. 선제공격을 받았을 때는, 우선 상대가 흥분을 가라앉히도록 유도하는 전술이 효과적입니다.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으로 나가면 승산이 없습니다. 말을 주고받으면서 당신에게 드러낸 날카로운 어금니를 슬그머니 뽑아낸 뒤, 잘 달래서 이야기를 끝마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2.

'흐름'을 끊어라!

일본의 심리학자 다고 아키라 교수는  “상대편의 말을 끊는 데는 숟가락이나 펜을 떨어뜨리는 방법이 좋다”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가 어디 쉽나요.

 

실제로 시험해봤는데, 숟가락을 떨어뜨릴 때 상대가 손가락을 너무 쳐다보는 바람에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점만 더 부각되더군요. 분위기가 어색해진 대신, 대화는 끊겼습니다. 

 

안타깝죠. 정말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무슨 말인지는 잘 알겠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말이 끊기면 다시 이어가기 어려우니까요.

 

흐름 끊기를 시도한 저도 한창 이야기하는 도중 갑자기 이런 실험을 당했습니다.

 

“맞아요, 저도…….”

“쉿! 조용히 해봐!”

“...”

“매미 소리가 나서.”

 

결국, 말할 기력을 완전히 빼앗겼죠.

 

3.

논점을 바꿔서

탈선시키기

인간의 마음은 자동차와 같습니다.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관성으로라도 계속 움직이지만, 일단 멈추면 다시 시동을 걸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숟가락을 떨어뜨려서 말을 끊는 작전도 훌륭합니다. 하지만 자칫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더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무조건 질문하는’ 방법입니다.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 “그렇구나”, “맞아요” 하면서 일단 수긍하는 겁니다. 잘 들어주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모두 들어주고 나서는 이것저것 적극적으로 물으세요. 이야기를 넓히는 질문, 즉 열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질문은 원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는 의지와 맞닿아 있어요. 따라서 자신이 이야기한 내용에 대해 상대가 더 궁금해한다고 싫어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질문을 하다 보면 대화의 주도권이 여러분의 손에 들어옵니다. 주도권을 잡게 되면, 상대에게 ‘결말과 연관된 질문’을 던지세요. 예를 들어, 거래처에서 “납기에 늦었다”고 불평하면, “죄송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하고 시간적으로 결말에 가까운 질문을 던지는 겁니다.

 

그러면 상대는 대답할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화제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적어도 “배송되길 얼마나 기다렸는데!”라는 불평을 장황하게 듣게 되진 않을 거예요. 게다가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당신이 먼저 화제를 정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상대편의 차를 강제로 멈춰 세우지 않으면서도 조금씩 코스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죠. 상대가 원하는 포장된 길에서 조금씩 막다른 길로 노선을 변경하게끔 만들어야 합니다. 자동차는 꾸준히 움직이지만, 결국 멈춰 설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560214&memberNo=197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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